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2주째 접어들면서 중동 전역이 전운에 휩싸이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유조선 통행을 봉쇄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란 측은 “영구적 종전이 아니면 수용 불가”라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배경과 현재 전황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핵심 군사시설에 대한 합동 공습을 개시하며 본격적인 군사 충돌이 시작됐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말렉-아슈타르 군사시설이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됐으며, 미군도 작전 과정에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공식 확인했다. 개전 이후 이란은 탄도 미사일 500발 이상과 드론 약 2,000기를 발사하며 강력 반격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유가 충격
이번 전쟁의 최대 파장은 에너지 시장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고 유조선 공격을 확대하자, 하루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이 핵심 길목이 사실상 마비됐다. 그 결과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100.46달러로 급등하며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돌파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가 전략 비축유 4억 배럴 방출을 발표했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40~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원유 도입의 95% 이상이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한국 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휴전 협상, 진전과 교착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일 이란이 제안한 추가 협상을 수락했다고 밝히며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폭스뉴스는 양측 간 휴전 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외무장관은 “영구적인 전쟁 종료가 아닌 그 어떤 조건도 수용할 수 없다”며 일시적 휴전이나 부분적 합의를 거부했다. 이란 측은 핵 프로그램 포기 요구도 선결 조건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사우디·UAE 참전 선언… 중동 전체로 확산
이란은 미군 기지 공격에 그치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UAE 등 주변국의 정유시설과 공항에도 미사일·자폭 드론 테러를 감행했다. 이에 사우디와 UAE는 3월 4일 미국·이스라엘 연합군 편에 서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중동 전쟁은 다자 충돌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란 적신월사는 공습으로 민간 시설 6,668개소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혀 인도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안보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이번 사태의 직접적 피해국 중 하나다. 수입 원유의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구조적 취약점 때문에,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수급 위기와 물가 급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 증시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방산주와 S-Oil·GS칼텍스 같은 정유주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항공·해운·화학 업종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금값도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온스당 3,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향후 전망: 단기 휴전이냐, 장기전이냐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두 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한다. 낙관론 측은 미국 내 전쟁 피로감과 유가 급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트럼프 행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 것이라고 본다. 반면 비관론 측은 이란의 ‘영구 종전’ 요구와 핵 포기 거부, 사우디·UAE 참전으로 전선이 확대된 만큼 수개월간 분쟁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핵심 변수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와 이란 내부 지도체제 재편 여부다. JSLIVE NEWS는 이 사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최신 업데이트를 전달한다.